불암산 아래로 불어내리는
살을 찢는 칼바람도
나의 그리움을
차마 얼어 죽이지 못했다
덧없는 세월 속에
하하호호
아우성
터져서 허공을 날고
하늘은
하얀 눈
펑펑 쏟아 내려
성당 지붕 십자가을 축복한다
시끄러운 침묵
홀로 깨어있는 마음에
아프게 깃든
주님 향한 그리움
살을 찢는 칼바람도
나의 그리움을
차마 얼어 죽이지 못했다
덧없는 세월 속에
하하호호
아우성
터져서 허공을 날고
하늘은
하얀 눈
펑펑 쏟아 내려
성당 지붕 십자가을 축복한다
시끄러운 침묵
홀로 깨어있는 마음에
아프게 깃든
주님 향한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