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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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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불암산 아래로 불어내리는
살을 찢는 칼바람도
나의 그리움을
차마 얼어 죽이지 못했다

덧없는 세월 속에
하하호호
아우성
터져서 허공을 날고

하늘은
하얀 눈
펑펑 쏟아 내려
성당 지붕 십자가을 축복한다

시끄러운 침묵
홀로 깨어있는 마음에
아프게 깃든
주님 향한 그리움